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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반, "교회 컴퓨터 다 털어간" 날짜 2016.04.11 13:00
글쓴이 에이데이타 조회 3748

총회가 야심차게 진행했던 '클린 사이트' 캠페인 무산, 교회들 "각자도생 길 뿐" 

컴퓨터용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사무용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는 '한컴 오피스 2014'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채영남) 산하 모든 교회가 합법적으로 사용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던 '총회 클린사이트' 캠페인이 교회들의 관심부족으로 결실을 맺지 못한 채 무산된 지 1년이 지났다.

당초 총회는 클린사이트 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국의 65개 노회(현재 66개)가 규모에 따라 사무용 소프트웨어 2,400카피를 나눠 부담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클린사이트 프로모션의 골자는 규모가 있는 교회들이 분담해 2,400카피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교단 산하 8,700여 개 교회들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나눔 캠페인'으로 제99회 총회 수임안건이었다.

이 캠페인을 시작하던 초창기에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근절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무난히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종적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함에 따라 여전히 교단 산하 교회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상당수의 불법 소프트웨어가 남아 있는 형편이다. 일단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단속반이 들이닥치면 속수무책으로 컴퓨터를 내 줄 수밖에 없다. 단속반은 불법 소프트웨어의 종류와 수량에 따라 과징금을 물리는데 그 비용이 수 천만에서 수 억원을 상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단속반은 한번 단속한 곳을 이듬해 또 단속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단속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말고는 없다.
2년 연속 단속을 당했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반은 사무실 안에 있는 모든 컴퓨터를 샅샅이 조사해 정확하게 과징금을 물린다"면서, "'어떻게 되겠지' 생각했다가 2년 연속 단속을 당해 회사가 큰 어려움에 빠졌다. 과징금과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으로만 수 억원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은 일반 사무실과 교회에 예외를 두지 않는 만큼 교회들도 이와 동일한 방식의 단속이 진행된다.

한 대형 교회도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단속으로 소프트웨어 구매와 과징금에 수 천 만 원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단속의 위기' 속에서 예장 총회가 야심차게 진행했던 클린사이트 캠페인이 실패함에 따라 교회들은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회들은 교회 내 모든 컴퓨터마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서 각각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정해진 기간이 되면 비용을 지불한 뒤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산 넘어 산인 셈이다. 특히 미자립 교회 등 재정적으로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능력이 없는 교회들은 더욱 막막한 상황이다. 한 농촌교회 담임 목회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불법과 합법의 기준도 모른다"면서, "돈 주고 소프트웨어를 산 일이 없기 때문에 단속반이 뜨면 몇 대 되지 않는 컴퓨터가 모두 단속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며 우려했다.

현재는 무산된 클린 사이트 캠페인의 실무를 담당했던 총회 이상원 과장은 "총회 산하 전체 교회들이 합법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었던 골든 타임이 이미 1년이나 지나고 말아 무척 안타깝다"면서, "이제는 교회들이 각자 해법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큰 우려가 된다. 당장 교회 컴퓨터의 불법 소프트웨어를 삭제하고 컴퓨터마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출처 - 기독공보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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